
만성질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는 1.37배, 우울증이 있는 경우 1.7배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높았다.
반면 규칙적인 신체활동, 적정 체중 유지, 가벼운 음주, 도시 거주, 높은 소득 수준은 보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심혈관질환 중에서는 관상동맥질환과 출혈성 뇌졸중이 치매 위험을 높였지만, 고혈압이나 허혈성 뇌졸중은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강 교수는 “이는 단순히 혈압보다는 혈당 조절과 정신건강 관리가 인지기능 보존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치매는 단순히 나이로 인한 질병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정신건강 관리로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연구팀은 치매 진행을 늦추기 위해 ‘수정 가능한 요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관리 요인으로는 운동, 식습관, 체중, 정신건강이 꼽힌다.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포함해 주 150분 이상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사는 채소·생선·견과류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이 가장 이상적이며, 저체중과 비만을 모두 피하는 균형 잡힌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우울증 치료, 스트레스 완화, 충분한 수면(7~8시간) 등 정신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생활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관리만으로도 인지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며 “약물치료뿐 아니라, 일상 속 관리가 병행될 때 치매 예방의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