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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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염은 급하게 먹는 것에서부터 실마리를 제공

장염은 급성 장염과 만성 장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증상은 급성 장염이 심하게 드러나고 만성 장염은 증상의 정도는 약하지만, 치료가 수월하지 않다. 급성장염은 노로바이러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장출혈성대장균 등에 의해 겪을 수 있다.

또 이 급성장염은 장점막의 급성염증으로써, 급성위염에서 출발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도 급성위염과 비슷하며, 폭음 ․폭식, 복부의 냉각, 부적당한 음식물이나 음료수, 대장균과 바이러스의 감염, 약의 과잉 등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알레르기성의 원인이나 전신성 질환(요독증ㆍ암 등)의 한 증세로서 나타나는 수도 있다.

증상은 설사와 복통이 주를 이룬다. 그 밖에 복부불쾌감ㆍ오심ㆍ구토가 있을 수 있고, 중증이 되면 열이 날 수 있다. 설사는 하루에 1~10회에 이르고, 대장으로 파급되면 설사가 심해진다. 변은 죽 또는 물 모양이고 황색 혹은 녹색을 띠며, 거품ㆍ점액이 섞이기도 하고 악취가 심하다. 복통은 대 가운데 또는 복부 전체에서 일어나고, 지속적인 둔통에서 간헐적인 산통(疝痛)까지 여러 가지 양상으로 드러난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심한 설사로 인하여 탈수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급성 장염의 시작은 대부분 섭취한 음식으로부터 연유된다. 본디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기반이 먹는 것부터임으로 스스로 방어능력과 조절능력을 가지고 있다. 곧 음식이나 세균에 대한 기반 지식이 없어도 스스로 보고, 냄새 맡고, 맛을 보아서 적합한 음식을 먹도록 각인된 것이다. 그런데도 장염이 빈발한 것은 ‘급하게 먹는 것’에서부터 파탄이 난 것으로 생각한다.

급성 장염이 시작되는 것은 장에서 바이러스, 세균, 독소가 활동할 수 있는 빈틈을 허용했음을 뜻한다. 장내의 이러한 빈틈을 우리는 체기(滯氣)라 하며 장의 운동성의 정체, 기운의 정체, 방어력의 정체(停滯)를 의미한다. 이러한 틈을 허용하지 않으면 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물의 유입을 미리 감별할 수 있으며 감별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한 경우에는 장부의 면역체계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체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체기는 3가지 경우에서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첫 수저에서 체하는 것이며, 둘은 마지막 수저에서 체하는 것이고. 마지막은 맛없는 음식에서 체하는 것이다. 이러한 체기를 막는 가장 단순하고도 근원적인 해결책은 오래 씹는 것이다.

첫 수저에서 체한다는 것은, 장이 음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어서 위장을 중심으로 장들이 운동성 리듬을 잃어버린 것이다. 음식을 먹는 중이나 먹은 뒤 위장에 불쾌감, 배부른 듯, 배고픈 듯한 어정쩡한 느낌, 위장이 타는 듯한 느낌, 음식이 섞이지 않는 느낌 등을 가지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오래 씹어서 식도와 위장이 씹는 동작과 동조된 상태에서 음식을 삼켜야만 한다.

마지막 수저에서 체한다는 것은, 과식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것을 알면서 하는 과식이 있고, 적당히 먹었다고 느끼면서 먹었는데도 과식인 경우가 있다. 알면서 하는 과식은 먹는 중에 스스로 소화능력보다 더 먹는다는 것을 인지하며 어느 정도 몸이 대비하게 된다.

그런데 모르면서 과식은 스스로 적당히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급하게 먹는 사람의 경우 먹는 순간은 적당했으나 이후 위액의 분비까지 더해지는 순간 위장이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었을 때 위액 분비는 평균적으로 20분에서 30분 동안 왕성하게 분비되므로 첫 수저에서 마지막 수저까지 적어도 20분 정도 걸리는 느긋한 식사가 필요하다.

맛없는 음식을 먹었을 때 체했다는 것은, 소화능력이 부족한데 억지로 먹는 것과 음식이 상해서 맛이 바뀌었는데도 감별하지 않고 먹어서 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오랫동안 맛을 감별하면서 소화가 가능한 음식을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살아나고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맛이 없으면서 씹기마저 귀찮아지게 된다. 아울러 음식이 상했을 때 오래 씹으면서 맛을 느낄 때 전과 다른 이상을 감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저절로 덜 먹게 된다.

실제로 장염으로 진료받는 환자분들에게 병력을 들어보면 대부분은 장염 걸릴 시점에 먹은 음식이 조금 이상했지만, 그냥 먹었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 이것은 먹은 음식이 뭔가 이상하고 꺼림칙해도 괜찮은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아무 이상 없겠지 하고 방심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조금이라도 꺼림칙함이 있으면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급성장염의 치료는 우선 1, 2일간 음식을 먹지 않고 수분만 공급하되 전해질 균형을 위하여 소금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신다. 그 뒤 유동식을 주는 것이 원칙인데, 누룽지 끊인 숭늉을 먼저 마시도록 하고 연후에 누룽지를 먹도록 하는 것이 가장 부담 없는 접근이다. 이후 상태를 살피면서 죽을 끓이되 이때도 쌀을 누룽지 색이 나올 정도로 바짝 볶은 연후에 죽을 끓이면 부담이 적다. 죽을 충실히 먹을 정도가 되었을 때 점차 밥으로 바꾸어 준다.

식중독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그 외에 발열, 두드러기, 근육통, 의식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그림, 크라우드픽)올여름에 한해서는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3가지를 철저하게 지켜 바이러스 유행을 예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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