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은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 7~9월 사이 식중독 환자 수가 가장 많다고 발표했으며, 주요 원인균으로 살모넬라균이 꼽혔습니다. 여름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고, 특히 야외활동·피크닉 등으로 조리된 음식이 상온에 노출되기 쉬워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살모넬라균, 왜 조심해야 할까?
살모넬라균은 닭고기·달걀 같은 가금류와 육류, 토양과 물에도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섭취 시 설사·복통·발열·구토·오한 심한 경우 탈수까지 동반하는 식중독 증상을 유발합니다. 살모넬라는 열에 약해 75℃ 이상의 온도에서 쉽게 사멸하지만, 달걀이나 생닭을 자를 때 사용한 칼과 도마를 세척하지 않고 다른 식재료 손질에 그대로 사용할 경우, 조리도구에 남아 있던 살모넬라균이 옮겨가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채소나 과일처럼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식품은 살아있는 균이 바로 몸으로 들어와 살모넬라 식중독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실천하고 있나요?
□ 손 세척을 위한 전용 위생 용품을 구비해두셨나요?
우선 조리 시작 전, 외출 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손바닥과 손등은 물론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까지 세심하게 씻는 습관이 세균 전파를 막는 첫걸음이랍니다.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 체크리스트 및 교차예방 관리
□ 칼과 도마를 육류·채소·과일용으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나요?
□ 사용 후에는 반드시 세척·소독 과정을 거치고 있나요?
□ 칼, 도마, 집기류에 파손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있나요?
날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를 그대로 다른 식재료에 사용하면 살모넬라균이 옮겨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세척·소독을 철저히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 달걀이나 육류 조리 시 중심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가열하고 계신가요?
□ 조리 후 식재료 및 음식 보관은 용기별로 구분하고 있나요?
□ 육류는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고 있나요?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달걀과 닭고기, 육류 조리 시 충분히 익혀 드셔야 하며, 식재료는 구매 후 재료별로 구분해 바로 냉장 보관을 하고, 조리된 음식도 2시간 이상 상온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